존 바의 모습. 사진=화이트 앤 맥케이
6일 화이트 앤 맥케이는 대표 위스키인 이마트 100여 개 매장에서 ‘존 바 리저브 블렌드’와 ‘파이니스트 블렌드’ 2종을 1만 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칼라일이 화이트 앤 맥케이의 제품이다. 칼라일은 약 1만 5000원대 가격임에도 그대로 마셔도 향이 좋아 가성비 위스키로 유명하다.
존 바는 달모어, 쥐라 등의 최고급 몰트 위스키를 만드는 마스터 블렌더 리차드 패터슨의 작품이라고 한다. 존 바는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더프타운에서 태어나 ‘퍼스트 클래스 위스키 맨’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존바는 위스키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맡고 있다. 특히 그는 고향인 스코틀랜드 시그니처 스피릿의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스카치 위스키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위스키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마트에 입점하게 된 2종 가운데 대표 상품인 존 바 리저브 블렌드를 두고 해외에서는 조니워커 레드라벨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이 있다. 영국에서 1970년대 탄생한 존 바의 태생이 화이트 앤 맥케이가 조니워커 레드 라벨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라는 분석도 있다. 2017년 화이트 앤 맥케이는 존바 제품군에 ‘Since 1881’이란 문구를 넣고 새로운 포장으로 다시 출시했고 이 제품이 한국에 출시된 것이다.
존바 브랜드 국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위스키를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앤 맥케이는 188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위스키 상인인 제임스 화이트(James Whyte)와 찰스 맥케이(Charles Mackay)가 시작해 만들어진 곳으로 약 100년이 흐른 오늘날은 거대 위스키 하우스 중 하나가 됐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