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오!삼광빌라
보나, 동하는 “허락해 달라”며 두 사람에게 빌었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다. 이에 보나는 “그럼 우리 둘이 멀리 나가서 살겠다”고 선언했다. 황신혜는 “이제 어디 멀리 간다는 말 안 무섭다. 서아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며 말리지 않았다.
동하는 당황했지만 보나의 눈치에 결국 아무 것도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나왔다. 갈 곳이 없던 두 사람은 회사에서 추위를 피하면서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촛불을 켜던 보나는 “생각해보니 우리 첫날밤 같아서”라고 말했고 동하는 “첫날밤을 이렇게 보내게 해서 미안해 여보”라고 사과했다.
“괜찮아요 여보” “우리 내일 어떡해요 여보” “또 가서 빌고 그러면 되지 여보”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동하는 “그래도 같이 있으까 되게 좋다 여보. 여보 되게 좋다. 사랑해 여보. 뽀뽀 한 번 해. 지금 너무 좋아. 한 번 더 해. 미쳤다. 너무 좋다 진짜”라며 행복해했다.
그러나 촛불 때문에 스프링쿨러가 작동해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