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박정훈 기자
3월 7일 기자회견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성희롱에 대한 본인의 흠결이 있더라도 아무런 설명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린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박 시장 9년 서울시정 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김 후보 발언을 논평으로 즉각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김 후보 기자회견 발언엔) 왜곡된 인식과 편협함만이 가득했고 그 어디에도 피해자 중심주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는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 그 자체”라면서 “박 전 시장 성추행은 국가인권위 조사결과로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3월 2일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려 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 의원직을 승계했다. 김 후보는 향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