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8일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에 LH 직원이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2개 필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참여연대 제공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8일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에 LH 직원이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2개 필지를 추가로 공개했다.지난 2일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이후 민변과 참여연대에 제보가 접수된 건이다. 참여연대는 두 건의 추가 의혹에 대해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요청했다.
참여연대와 민변 등에 따르면 LH 공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3명을 포함한 5명이 광명·시흥지구 과림동 지역 2285㎡ 크기의 토지를 약 12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구입대금 가운데 8억 3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또 인근 2029㎡ 크기의 토지도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한 5명이 12억 2800만 원 가량에 매입했다.
참여연대는 “제보받은 2개의 필지에 대해서는 지난 2일 발표 당시와 동일하게 등기부등본과 LH 공사 직원명단을 대조하여 확인했다”며 “한 건(2285㎡ 크기의 토지)은 여러 명의 명단이 일치하여 LH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으나, 나머지 한 건(2029㎡ 크기의 토지)은 등기부등본의 소유자와 LH 직원 명단 일치 외에 추가로 밝혀진 부분은 없는 관계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9㎡ 크기의 토지의 경우 동명이인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LH는 일단 2건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LH는 “등기부등본 상의 동명이인에 대한 구체적 검증없이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5일 전수조사를 착수해 이번주 내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