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은이 3월 8일 오후 8시 무렵 서울시 중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일요신문DB
경찰이 고인의 집으로 출동한 것은 지인의 신고 때문이었다. 고인의 지인은 “이지은 씨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이 자택으로 출동해 고인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이지은은 평소 아들과 함께 지냈지만 아들이 군에 입대한 뒤에는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해 영화배우로 두각을 드러냈다. 1995년 영화 ‘금홍아 금홍아’에 출연해 그해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출연한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1998년에는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파란대문’에 출연했다. 활동 기간은 길지 않았다. 90년대 후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하던 고인은 2000년 이후에는 거의 활동하지 않았고 2004년 KBS2 ‘해신’에 출연했지만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