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정무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들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바은숙 기자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1위를 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지지율이라는 게 바람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나”라며 “저는 제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을 두곤 “여러 지적들이 있을 텐데, 저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대선이 꼭 1년 남았는데 앞으로 전략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기자에게 “모든 결정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일을 맡긴 대리인 중 누가 일을 잘하나 보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저는 1380만 경기도정을 맡고 있는 데 맡겨진 일을 잘하는 게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국회 방문 배경을 두곤 “이낙연 대표님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오셔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 말씀을 드릴 겸 왔다”며 “제가 도착하니 (이 대표가) 커피도 한잔 주시고 서로 좋은 말씀 많이 나눴다”고 답했다. 또 이 지사는 “특히 제주 4·3, 광주 5·18과 관련한 입법 성과들은 실제로 (이 대표가) 큰 성과를 내신 게 맞다”고 전했다.
한편 이 지사는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지정 전 사전 투기 의혹에 관련해선 “이번 기회에 국가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전면 조사하고 투기를 하거나 비밀 유지 의무를 어기거나 부정부패를 한 분에 대해선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