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 “지지율이라는 게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이라며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어떤 일을 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 예측으로 보면 당연히 정치할 것”이라며 “다만 구태정치를 하지 마시고, 미래지향적 경쟁을 해주시면 국가에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치인으로서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다”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당무위 참석에 대해 “이 대표의 마지막 당무회의이어서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당원의 일원으로 그간에 감사했다는 인사드리러 왔다”고 했고, 이 대표의 공과에 대해서는 “제주 4.3과 광주 5.18 입법 등 큰 성과를 내셨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잘 이끌어내셨다”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대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결정은 사실상 주권자인 국민이 하게 된다”며 “누가 일을 잘하나 끊임없이 살피고 계실 것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한 뒤 “138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도정을 맡고 있는 데 그것을 잘 하는게 국민에게 부응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4.7 재보선과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어서 언급하지 않는게 맞다”고 했고, 3기 신도시 땅 투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보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국가기관을 총동원해서 투기하거나 비밀유지의무를 어기거나 부정부패한 분에 대해서는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