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로고.
1월 말 약 500달러까지 상승했던 게임스탑 주가는 2월 말까지 한 달간 무섭게 떨어졌다. 그러다 방향이 전환돼 2월 22일에는 게임스탑 주가가 하루 만에 10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시장은 게임스탑이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예고한 소식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그렇다 해도 다시 과열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임스탑은 3월 26일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임 이유는 따로 내놓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20년 투자자로 나선 라이언 코헨 때문으로 분석했다. 라이언 코헨이 오프라인 게임 판매점인 게임스탑의 온라인 판매 전환을 위해 벨 최고재무책임자를 내보냈다는 얘기다. 곧 게임스탑이 온라인 판매 쪽으로 방향을 틀고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런 정도로 현재 폭등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게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게임스탑 반등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1월 게임스탑과 같이 폭등했던 AMC도 덩달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유 모를 상승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투자 전문가의 조언이다. 경제 전문지 등에서는 이들 주가를 두고 “주가가 매우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게임스탑이 바닥에서 6배 가까이 올라왔지만 반대로 6토막 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