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가 무섭다. 사진=픽사베이
2월 28일 약 4만 5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10일 만에 약 20% 급등했다. 이 배경으로는 미국에서 통과된 부양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미국에서는 1.9조 달러, 우리 돈 약 2200조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됐다. 대규모 부양책의 여파로 달러 약세가 올 것을 우려해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목됐다는 관점이다.
야후파이낸스는 투자은행 JP모건이 이번 슈퍼 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에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홍콩증시 상장사인 중국 뷰티앱 메이투에서는 최대 1억 달러까지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도록 이사회 승인을 받아둔 상태다.
5일 비트코인에 ‘몰빵’해 화제가 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205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가는 4만 8888달러다. 민간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개수를 9만 1604개로 늘렸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