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 포르투에 밀려 탈락했다. 사진=유벤투스 페이스북
유벤투스는 10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포르투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1-2로 패했던 전력에 원정다득점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챔스의 사나이로 불린다. 우승을 5회 차지했고 역대 최다골, 최다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시즌(2017-2018)에도 13경기에 나서 15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유벤투스 이적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강력함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출전 경기 대비 적지 않은 골을 넣었지만 팀은 8강에서 멈췄다. 아약스를 상대로 종합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듬해 2019-2020시즌에는 16강을 넘지 못했다.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만났고 호날두는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팀은 리옹이었다. 호날두의 시즌 기록은 8골 4도움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16강에서 멈췄다. 호날두의 고국 포르투갈팀 FC 포르투를 만난 유벤투스는 1차전 1-2 패배 이후 2차전 2-1로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에서 포르투에 먼저 골을 내줬고 2골이 필요했던 유벤투스는 1골만 추가했다.
2차전에서 연장까지 치른 결과 유벤투스는 3-2로 승리했다. 1차전과 합산해 종합 스코어는 4-4로 동률이었지만 포르투가 유벤투스 홈에서 2골을 넣었기에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8강으로 향하게 됐다.
호날두는 포르투와 2경기에서 연장전 포함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뛴 시간만 210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2차전서 도움만 하나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던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영입하며 챔스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벤투스 입단 이후 3시즌간 챔스 8강, 16강, 16강 진출에 그쳤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