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사진=최준필 기자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가 영남일보와 KBS대구방송총국의 의뢰로 3월 6일과 7일 대구·경북 시·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이 차기 대권 지지율 51.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13.8%, 홍준표 무소속 의원 11.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6.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6%, 정세균 국무총리 2.0%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민심만 놓고 보면 윤석열 50.5%, 이재명 13.9%, 홍준표 13.2%, 이낙연5.5%, 유승민 4.1%, 정세균 1.2% 순이었고, 경북 지역에선 윤석열 53.0%, 이재명 13.2%, 홍준표 9.9%, 이낙연 7.4%, 유승민 3.1%, 정세균 2.8% 순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지사를 가장 지지했다. 이재명 49.7%, 이낙연 27.3%, 윤석열 6.3%, 정세균 2.7%, 유승민 2.4%, 홍준표 2.0% 순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전 총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윤석열 68.3%, 홍준표 13.8%, 유승민 4.5%, 이재명 4.0%, 이낙연 2.3%, 정세균 1.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또한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했다. 윤석열 42.0%, 홍준표 9.2%, 이재명 7.5%, 이낙연 5.4%, 정세균 3.7%, 유승민 0.9% 순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62.3% 지지를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은 14.5% 지지에 그쳤다. 국민의당 3.3%, 정의당 2.8%, 열린민주당 2.0%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은 총장직을 사퇴 하루 전인 3월 3일 대구고등검찰청과 대구지방검찰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초임 근무지로 대구에서 근무했고 어려웠던 시절 2년간 따뜻하게 품어줬던 고장”이라며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경북 지역 만 18세 이상 지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70.8%+유선 29.2%)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