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이날 김국환은 서울로 상경해 1972년부터 9년간 하숙할 때 친아들처럼 챙겨준 서울 엄마 ‘신당동 하숙집 아주머니’를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하숙집을 찾는다.
1972년 당대 최고의 악단인 ‘김희갑 악단’의 보컬로 활동하며 서울 상경 이후 처음으로 번듯한 한옥 하숙집에 들어가게 된 김국환. 신당동 한옥집에서 잘나가던 시절 5년, 무명 시절 4년을 보내며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모두 겪었다.
김국환의 무명시절 하숙집 아주머니는 하숙비가 밀려도 눈칫밥 대신 스탠드바 등 밤무대 공연을 하고 늦게 들어오는 하숙생 김국환의 끼니를 챙겼다. 특히 결혼 전 김국환에게 ‘돈 모아야 장가갈 수 있다’라며 동네 이웃과 하던 계에 김국환을 끼워 줘 결혼 자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기까지 하며 친아들처럼 보살펴줬다고 한다.
20년 전 쯤 그리운 하숙집을 찾아 신당동을 방문했지만 이미 그곳은 사라진 지 오래였고 이번 기회에 꼭 만나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다는 김국환.
과연 청년 시절 김국환의 서울 엄마가 돼줬던 하숙집 아주머니를 만나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