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의 눈물에 춤을 바칩니다’. 사진=씨즈온
예술가이자 춤문화운동가인 저자는 상처를 치유하는 도구로 ‘춤’을 책을 통해 소개한다. 춤은 몸을 이완시키고 무의식 속의 상처를 나오게 하는 수단으로 몸의 근육과 세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멍울진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많은 치유 프로그램 중 왜 춤이어야만 할까. 춤이 치유의 수단이라는 것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게도 한다. 저자는 “춤을 통해 10년 만에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춤으로 치유되지 못할 상처는 없다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한다. 자신을 숨기고 감출수록 인생이 꼬이기 마련이라며 나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을 남긴다. 이어 춤으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3장은 하루 10분 투자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춤 처방전’을 소개한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마음의 먼지를 털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춤을 살펴본다. 끝으로 춤을 만나면서 삶에 꿈이 생겼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책은 마무리된다.
도서 ‘나의 춤에 눈물을 바칩니다’의 최보결 저자는 무용가이자 춤 치유가, 아트 라이프 코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나의 취약점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데 10년이 걸렸다”며 “지금의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춤”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춤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공기업과 학교 등에서 커뮤니티 댄스를 강연하며 ‘움직이는 공감 수업’, ‘자유 학년, 수업에서 일상으로’ 등 저서를 집필하며 춤을 통한 몸의 혁명, 몸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힘쓰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