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내년도 마을기업 지정 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3월 10일과 11일, 17일 3일간 ‘마을기업 필수교육’을 실시한다.
‘마을기업’은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해 나가는 마을단위 기업으로 마을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사업비와 경영상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도내에는 128개소의 마을기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일과 17일에는 1회차(신규) 마을기업 신청 희망자 대상 ‘입문교육’이 진행되고, 11일에는 2회차(재지정)와 3회차(고도화) 마을기업 신청 희망자 대상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1회차(신규) 마을기업 신청 희망자는 ‘입문교육’을 2회차(재지정) 신청 희망자는 ‘전문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3회차(고도화) 신청 희망자가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입문교육’은 사회적경제의 이해 등 마을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교육’은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마을기업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10일 실시된 마을기업 입문교육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48명을 권역별로 분산해 창원(경남대), 진주(도 서부청사)에서 원격으로 진행하였다. 11일, 17일 예정된 전문교육과 2차 입문교육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분산 실시할 예정이다.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마을기업 필수교육에 총 150명 정도가 신청하였는데, 이는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도내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논·밭두렁 태우기 이제 그만”...효과 없고 화재위험만 높아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봄철 파종 등 농사 전 논·밭두렁 태우기가 산불등 화재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밝히며 도민의 안전주의를 촉구했다.
해마다 봄철(3~4월)이 되면 농촌에서는 농사 전 논·밭두렁을 태우는데, 봄철에는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 등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도 소방본부의 화재통계에 따르면 논·밭두렁 태우기를 시작하는 3월과 4월에는 산불화재의 발생이 월등히 많았다. 3~4월을 제외한 기간에는 산불 화재가 월평균 2건이 발생했으나 3월과 4월에는 월평균 10건의 산불 화재가 일어났다. 주요 원인은 논 밭두렁 태우기 등 부주의였다.
그러나 해충의 제거 등 해충피해의 감소를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는 정작 해충 방제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진흥청은 지난 2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두렁 태우기는 땅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 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류를 더 많이 죽게 한다는 조사결과를 밝혔다. 농사의 도움을 위해 실시한 논·밭두렁 태우기가 농사에 해가 되는 셈이다.
만약 논·밭두렁 태우기로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과태료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사전 신고 없는 소각행위로 소방차가 출동하면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봄 불은 여우불이라는 말처럼, 봄에 발생한 불은 잘 보이지 않고 확산의 위험이 높다”며 “논·밭두렁 태우기는 농사의 효과는 없고 화재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삼가야 할 풍습”이라고 도민의 안전주의를 촉구했다.
이어 “따뜻한 봄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인사와 함께 논·밭두렁 태우기의 무효성과 위험성에 대해 말씀드리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함양 ‘하미앙와인’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공식 인정상품 선정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농업회사법인 ㈜하미앙의 와인세트제품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공식 인정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함양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하미앙와인은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산머루를 숙성하여 만든 제품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7년 국제와인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상인 농업회사법인 ㈜하미앙 대표는 “함양산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협력하고, 고품질 와인 제품을 생산해 엑스포 이미지 제고는 물론, 엑스포 홍보 및 관람객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종순 엑스포 사무처장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황산화 식품인 산머루는 항노화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하미앙의 우수한 산머루 와인이 엑스포 공식 인정상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상호 간의 협력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욱 좋은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해 함양군이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내 우수 제품을 엑스포 공식 인정상품으로 선정하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엑스포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엑스포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인정상품 선정 공모사업은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엑스포가 1년 연기됨에 따라 공모 신청 접수도 6월 30일까지 연장됐다.
현재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공식 인정상품은 11개 제품으로 하미앙 와인 외 함양산양산삼 골드스틱(농업회사법인 ㈜케이앤바이오, 대표 백승한), 산양삼 데일리(함양농협가공사업소, 대표 강선욱), 삼양산삼 진생흑도라지 및 산양삼(㈜진생바이오 농업회사법인, 대표 정재각), 산양산삼 한뿌리그대로 외 2제품(농업회사법인 ㈜함양산양삼, 대표 이종상), 지리산산양삼오죽달팽이(산청지리산약초영농조합법인, 대표 서미순), 산양삼을 품을 도라지 진액조청(재머리농원, 대표 김영호), 함양 산양삼정 진액(함양지리산약초개발원, 대표 정준석) 등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