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 후보는 3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과거부터 우리 사회의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후보의 제안이 있고 1시간 정도 뒤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LH에 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낱낱이 밝히고 위법을 엄정히 처벌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며 “특검을 통해 더 강화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더 많이 신뢰할 수 있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과 즉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박 후보 또한 ‘시민의 신뢰’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참담하다.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라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그리고 혁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는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