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이 1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양형 녹색건축 활성화 전문가 포럼 & 정책간담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일요신문] 이재준 고양시장은 12일 “녹색건축은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실가스 배출을) 37% 감축해야 하는 파리기후 협약 이행시기가 10년도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녹색건축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을 위해 건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이 시장은 녹색건축과 관련, “모든 것은 제재로, 블럭으로 다가올 것이다. 태평하게 맞냐 틀리냐, 좌파우파 이념논쟁 할 때가 아니다”며 “무조건 실행해야 하고 세계 흐름을 반영한 분산형 에너지경제로 재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도 절박한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1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고양형 녹색건축 활성화 전문가 포럼 & 정책간담회’를 소개했다.
이번에 개최된 고양형 녹색건축 활성화 전문가 포럼은 이재준 시장의 ‘도시혁명의 시작’이라는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유기형 박사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건물부분 정책 제안’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최경석 박사가 ‘비용 효율적인 그린 리트로핏(공장 설비 최신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 김선복 박사와 배철학 박사가 ‘녹색건축 인증 및 에너지효율 인증제도 이행 및 적용’을, 창릉지구 도시설계 참여자인 ㈜해안건축 김태만 건축사가 ‘창릉지구 녹색도시 건축 방향성 및 국내외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책간담회는 전문가의 토론과 참여자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커지는 현상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건축물은 그 생애 주기를 고려할 때 건설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포럼과 간담회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4월에 공포될 ‘고양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및 시행규칙과 함께 앞으로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