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재활용사업장 인근 토지. 사진=임준선 기자
이날 한 지역 주민이 A 씨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새벽 가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일부에서는 그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A 씨 유족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LH 전 전북본부장 B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 씨는 경기도 성남시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B 씨는 ‘전북에서 근무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관련기사 [속보] LH 고위 간부 경기 분당서 투신…유서 발견).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