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홍준표 의원은 3월 14일 본인의 SNS에 “지난 2년 차기 대선시계는 황교안 대표에서 이낙연 대표로 그리고 이재명 지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난 2년간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 직무 중 검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데 얼마나 이 정권에 대한 염증이 컸으면, 국민들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야당보다 윤석열 전 총장에 기대를 하고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차기 대선까지 어떤 파도가 닥칠지 아직 예단할 수 없지만 아직도 1년은 참으로 긴 시간이다”라며 “차기 대선의 방향을 시사해줄 양대 보궐선거의 민심 흐름이 어떻게 갈지 한번 지켜보자”고 밝혔다.
오는 2022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까지 지지율 변화가 극심할 것이기에 현재 윤석열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읽힌다.
홍준표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이 작은 나라 대통령도 천운을 타고 나야 되나 보다”며 “누가 천운을 타고 차기 지도자가 될지 아직은 오리무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자리 수인 본인의 지지율의 언제든 치솟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섞인 말로 보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