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된 상황조치능력과 작전수행절차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북도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관련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시설 통합 방호훈련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육군 50사단 주관으로 실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2020년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됐고,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서 외부에 알려져 있는 시설이다.
지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시설 통합 방호훈련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훈련과정은 1단계 방호계획 점검 및 도상토의, 2단계 기관별 단계별 훈련, 훈련당일에는 3단계 시설 통합 방호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공장 내 폭발물 설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 군·경·소방 등 120명이 상황접수·전파, 초동조치 및 증원전력 요청, 수습·복구 순으로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지역 내 중요시설로 지정됨에 따른 시설 방호태세 점검과 지역통합방위태세 확립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50사단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훈련을 실시했고, 생산시설 방호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백신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관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은 방역의 전초기지다. 이러한 시설을 유해세력으로부터 방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번 훈련은 시의적절하다”면서, “도는 민·관·군·경의 협조체제를 잘 구축해 각종 안보상황이나 대형재난이 발생하면 초기에 전 가용요소를 투입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