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주민들이 15일 오전 황사로 뒤덮인 거리를 걷고 있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시 기상대는 15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16일 새벽부터는 황사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서해5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전망이다.
특히 황사의 유입 경로와 가까운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더욱 짙은 황사가 관측될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매우 강하게 발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바이칼호 부근의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는 것.
17일부터는 전국의 황사가 점차 약화된다는 전망이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황사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농도가 예상보다 더 짙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와 기상정보에 시민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