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발표를 갖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2015년 8월, 서영석 의원은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토지 438.5㎡와 근린생활시설 175.5㎡를 매입했다. 이곳은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부천 대장지구 인근이며 토지 매입 당시 서 의원은 경기도의원이었다.
서 의원은 투기 의혹을 부인해왔지만 최근 서 의원이 해당 토지에서 감자를 심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자신의 땅에 갑자기 감자를 심었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대통령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문재인 정권 인사 중 영농인을 자처하는 분들이 급증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16일 “시기적으로 3기 신도시 지정과 무관하며 (토지를 매입한) 2015년 당시 신도시 관련 미공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며 “(감자를 심었다는) 14일은 부천시 신입당원 교육 행사 참석 및 준비로 해당 토지를 방문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서 의원은 “건물은 식당으로 임대해 수익을 얻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임대를 원하는 사람이 없어 아직 공실로 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