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남북교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상임공동대표로 추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뛰는 전국 38개 기초지방정부들의 협의체”라며 “지방자치단체를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주체로 명시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창립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포럼은 앞으로 남북 도시 간 교류를 지원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하며 기초지방정부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남북교류가 ‘지속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역할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중앙의 법과 제도로 기초지방정부가 북한의 시군과 주체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훨씬 더 다채로운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풍성한 교류협력이 실현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이끌었던 수원시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이 좋은 사례”라고 예를 들었다.
염 시장은 “작지만 실천 가능한 일부터 하나씩 지방정부들의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두의 마음이, 지방이 주도하는 남북교류협력의 새 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