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16일, 감금·유사강간·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남성을 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북경찰서는 16일, 감금·유사강간·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남성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남성은 20대 여대생인 피해자가 낸 과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자신이 사는 고시원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남성은 유인한 20대 여대생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하면서 지난 2월 8일부터 3월 13일까지 여대생을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할 때도 이 여대생을 데리고 나가는 등 늘 동행해 주민들의 의심을 피했다고 전해진다.
남성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이 여대생이 자신의 지인에게 “감금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남성의 주거지에서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