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TV는 사랑을 싣고’
한국 재즈계의 대모 윤희정이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통기타 가수 시절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서 만난 ‘호랑이 선생님’ 오용한을 찾아 나선다.
50년 전인 1971년 윤희정은 19살의 나이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을 제치고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MC였던 ‘KBS배 쟁탈전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 후 2년간 KBS 전속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가 찾는 오용한 선생님은 KBS전국노래자랑의 시작이 된 프로이자 TV오디션의 원조 격이었던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을 연출했던 PD이자, 어린 나이에 전속가수 활동을 시작한 윤희정이 가수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래 연습을 도와주고 때로는 냉철한 조언을 해준 사회에서 만난 첫 선생님이었다.
결혼 후 가수활동을 할 수 없었던 윤희정이 아이를 낳고 39세의 나이로 재즈를 시작하면서 재즈의 대중화에 일조하기 위해 스타들과 함께 만든 재즈 콘서트인 ‘윤희정&프렌즈’를 기획하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줬던 분이라고 전했다.
측근들을 통해 오랜 시간 수소문해봤지만 소식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는 선생님. 과연 윤희정은 47년 만에 오용한 선생님을 다시 만나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