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그리니티시티 조감도.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가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3월 8일 고시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안양도시공사를 공동시행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관양그리니티시티 조성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시는 그동안 관악산 자락에 위치한 관양고 주변을 스마트·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2019년 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시작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및 변경, 관계기관 협의, 주민공람공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제반 절차를 지난해까지 완료했다.
자연녹지인 관양고 주변을 제1종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관양그리니티시티 조성사업은 2020억 원이 투입된다. 세대수는 총 1345세대로 단독주택 25세대와 공동주택 1317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20년 장기전세와 일반분양을 통해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스마트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주거 안정을 위해 공동주택 474세대를 청년주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원, 녹지, 산책로, 주차장 등 입주민들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오는 5월 관양그리니티시티 부지조성에 들어가 내년 12월까지 완료하고, 2023년부터 주거단지 건립에 나서게 된다.
새롭게 조성될 관양그리니티시티는 친환경 입지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차세대 도시이미지로 조성된다. IoT와 AI, 그리고 빅데이터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이(ICT)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시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로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서민과 청년층 주거안정을 꾀하고 스마트특화 서비스를 도입,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스마트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양그리니티시티는 친환경 지리적 입지라는 의미의 ‘Green’에 정보기술의 ‘IT’를 합성한 단어다. 안양시가 스마트도시에 적합한 브랜드 네이밍 설문조사를 통해 정했다.
한편, 안양시는 청년주택 공급을 위해 석수 청년스마트타운과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스마트타운은 청년들의 주거, 창업, 문화생활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석수 청년스마트타운의 경우, 석수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으로서 관악역 제1환승주차장부지에 총 총면적 약 4100㎡ 규모로 건립된다. 기존 공영주차장은 지하로 들어가고, 1층에 청년 공유오피스, 2~6층에는 행복주택 30세대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 입주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LH와 청년스마트타운 조성을 위한 ‘석수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최 시장은 신년사에서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도시,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경제도시 안양을 실현하겠다”며 “석수, 관양, 인덕원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청년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