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스트롯 시즌1의 미(美)는 역시 달랐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홍자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보여준 무대는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충분했다.
홍자가 TV조선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이전 소속사와 TV조선 간의 어그러진 관계에 있다. 미스트롯 시즌1 제작사였던 포켓돌 미디어가 시즌1에는 관여하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홍자도 TV조선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게 된 것.
홍자는 2021년 1월, 포켓돌 미디어를 떠나 새 소속사로 이적했다. 홍자가 자리를 옮긴 새 소속사는 윤종신을 필두로 배우, 가수, 프로듀서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한 미스틱스토리다. 미스틱스토리는 “홍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첫 행보로 KBS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OST에 홍자를 참여시켰다.
또한 홍자는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지난 3월 5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한 홍자는 임영웅과 1 대 1 노래 대결을 펼쳤다. 트롯 열풍의 시초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홍자는 미스터트롯 임영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트롯 가수임을 증명했다.
홍자의 TV조선 복귀는 단순히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30%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한 미스트롯 시즌2가 종영되며 톱7이라는 새로운 트롯 스타들을 발굴했다. 이들이 앞으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인지, 홍자의 모습을 통해 ‘미리 보기’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홍자가 추후 있을 ‘미스터트롯 시즌2’ 마스터로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꾸준히 사랑받는 트롯 스타로 거듭날 홍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오예슬 PD oys0411@li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