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시지프스
조승우는 고문의 흔적이 남은 채 쓰러져 있는 박신혜를 끌어 안곤 “미안해 서해야. 내가 빨리 데리러 왔었어야 했는데”라며 울먹였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박신혜는 “좀 떨어지지”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뭐라고?”라며 박신혜를 바라봤다.
박신혜는 “왜 왔어. 위험하게”라고 말했는데 조승우는 “너 없으면 누가 나 구해주냐. 그래서 구하러 왔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다시 쫓김을 당했고 그때 정혜인(김서진)과 마주쳤다. 정혜인은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나”라는 조승우에 “아니 됐어. 모르고 있는게 나을거야. 나가서 왼쪽으로 가. 가면 C구역이야. 거기 지나면 후문 쪽이라 아마 아무도 모를거야”라며 ID 카드를 전했다.
조승우가 고마워하자 정혜인은 “찾아와서 장례비용이랑 다 내고 갔다면서”라고 말했다. 조승우는 “이사장님은 따지고 보면 내 탓이니까”라고 말했고 정혜인은 “우리 아빠 경찰에 신고 안 한 거 고마워. 덕분에 부끄럽지 않게 가셨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혜인은 어머니의 약을 얻기 위해 함정을 판 것일 뿐이었다. 결국 박신혜, 조승우는 총과 마주하게 됐다.
조승우는 박신혜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을 준비했는데 성동일과 수감자들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탈출할 기회를 얻었다.
조승우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성동일에게 “같이 가자. 같이 안락하게 가자”라고 설득했다.
성동일은 이 제안을 받았지만 “너는 밖에 나가서 꼭 죽여줄게”라고 협박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