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항만 인근도로에 적합한 표준설계지침을 마련해 트레일러 등 중차량의 이용이 많은 임항도로의 균열 및 포트홀(Pot Hole)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임항도로는 컨테이너화물을 실은 중차량의 통행으로 거북등 균열 및 포트홀이 자주 발생해 그간 부산항만공사는 운전자와 화물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유지보수를 해왔다.
그런 가운데 통행량 증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증가 등 악조건 속에 공용연수가 10년 초과하는 아스팔트 포장구간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포트홀 등 포장파손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BPA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관리하기 위해 그간 신항 인근에 테스트 도로구간을 설정해 3가지 도로 포장공법을 도입·적용해 그 결과를 반영한 ‘임항도로 표준설계지침’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테스트 구간은 아스팔트의 소성변형과 중차량의 통행하중으로 거북등 균열과 크고 작은 포트홀이 66건이나 발생했던 부산 신항 북‘컨’임항도로 1번·2번 신호등 사이 300m구간으로 지난 2019년 12월, 시험포장을 완료하였고 2020년 1월부터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해 그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 임항도로의 특성과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항도로에 적합한 표준설계지침을 수립해 포트홀 및 도로균열 등의 문제를 사후관리가 아닌 선제적·예방적 관리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임항도로 아스팔트 포장 파손 원인을 분석해 포트홀 발생이 빈번하거나, 도로파손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맞춤형 도로포장 설계 및 시공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내구성 및 사용성을 향상할 수 있는 최적의 보수 매뉴얼을 도출한다.
민병근 건설본부장은 “임항도로의 포트홀은 운전자의 도로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선제적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포트홀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임항도로에 적합한 포장파손 보수공사 표준설계지침을 우리 공사가 선제적으로 마련해 부산항 이용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 항만시설사용료 업무’ 비대면 서비스 확대 추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항만공사 최초로 항만시설사용료 고지서를 사용자가 직접 인터넷으로 출력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개선해 운영 중이며, 휴대폰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용료 고지 및 납부 업무를 비대면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 및 대리점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통해 항만시설사용료를 조회하고 전자고지번호를 이용해 은행에 납부할 수 있었으나, 다수의 업체들이 납부업무 절차상 혹은 파트너사에 대금청구 시 증빙을 위해 BPA를 직접 내방하거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해 별도의 고지서를 요청하거나 수령해 왔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 강화 및 비대면 업무로의 전환이 확대되면서 BPA는 내방 등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적극 행정 구현을 위해 해수부와 함께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개선하고 지난달까지 시범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고지서 출력서비스’를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고지서 출력서비스’는 공사 방문에 따른 고객 불편뿐만 아니라 우편 배송사고, 팩스 수신 오류 등 업무상 불확실성도 해소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고지서를 출력할 수 있으며 이용방법은 BPA 홈페이지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앞으로 BPA는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항만시설사용료 고지, 납기일 도래 알림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간편결제 등 다양한 납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객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객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