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등 이상반응 발생 보고에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대화에 참여한 의사는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다. 전문가들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클럽하우스에서는 백신 관련 즉석 건강 상담도 이뤄졌다.
국민이 궁금해 할만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후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논란이 일고 있는 ‘혈전’ 이슈에 대화가 집중됐다.
혈전이란 혈관에서 피가 흐르지 않아 혈액이 응고되는 증상을 말한다. 의사들은 ‘혈전증’이 각각 다른 기전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재훈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파종성 혈관 내 응고나 뇌정맥동혈전증 발생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이상반응 발생 보고에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상반응의 빈도가 낮고 인과관계 증명이 어렵다면 백신 접종을 지속하면서 모니터링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를 앓고 있는 한 일반인 참가자가 “백신을 맞아도 되겠냐”고 질문하자 엄중식 교수는 “당뇨는 코로나19에서 매우 중요한 기저질환이기 때문에 당연히 맞으셔야 한다. 최근 혈당 조절이 너무 어렵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