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1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인천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인천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여한 소식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구청장과 옹진군수께서 인천 대표로 모범사례를 보고했고, 특히 중구에서는 공항이 인접해 자가격리자 중 타 지역 거주자가 많은 점을 근거로 국비지원을 건의해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알렸다.
또한 “토론에서는 남동구청장이 다음 주 길병원과 MOU를 체결해 접종센터를 운영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고, 연수구청장께서는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앱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고 지난해 주민호응이 좋았던 발코니 음악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모범정책들이 다른지역으로도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진행한 지대본 회의결과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박 시장은 지대본 회의에서 “방역강화 과정에서 차별이나 인권침해 소지는 없도록 더욱 세심히 검토하고 챙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5인 이상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주를 대상으로 내렸던 검사이행 행정명령을 지난 금요일 권고로 변경했다”며 “인권침해 우려를 전달받고 신속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조치는 방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대본에서 요청했던 지자체 예방접종 콜센터 운영 관련해선 군‧구와 120미추홀콜센터 간 역할을 분담하고 인력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수도권 특별대책기간 시행 일주일이 경과했다. 한주간 인천 일평균 확진환자 수는 18.9명으로 직전 주 21.9명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더디고 봄철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일상과 4차 대유행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있다. 계절의 봄뿐만 아니라 일상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