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들 김남호씨(30)는 현재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남호씨는 동부그룹에서 일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아버지에 버금가는 동부그룹 최대주주이다.
지난 2002년 동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14.06%)로 떠오르면서 동부그룹의 양대축인 금융과 제조업 분야중 한축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재미있는 점은 제조업 분야.
지난 5월 동부건설의 주식 25%를 김 회장이 내놓는 바람에 김 회장은 지분 32%대에서 1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동부건설의 대주주는 동부화재(13.7%)-김남호씨(9.5%) 순으로 정리됐다.
여기에 지난 8월 중순 김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동부정밀화학의 주식 46.2% 중 21%를 남호씨에게 증여하고, 11.21%를 장녀인 주원씨에게 증여했다.
동부정밀화학은 동부제강의 최대주주이고, 동부제강은 동부한농화학과 동부증권이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남호씨는 이로써 동부화재(14.06%), 동부제강(7.35%), 동부증권(6.84%), 동부정밀화학(21.14%) 등의 최대 주주로 발돋움했다.
동부건설에 대한 김 회장의 지분 포기에도 이번 동부정밀화학 주식 증여로 동부그룹의 후계구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봐야 하는 것.
이제 남은 것은 김남호씨의 동부 입성뿐이다. 동부그룹에서 언제까지 최대주주를 회사 밖에 놔둘지 궁금하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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