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사진=임준선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쯤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 B 씨를 긴급체포하여 경찰서로 이동한 뒤 조사를 진행 중인데 두 사람 모두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지인 관계로 인근 약국에서 구입한 주사기로 마약류 추정 물질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투약 물질 감정을 의뢰했으며 투약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당시 A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3)씨가 “한 달 전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쳤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황 씨의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황 씨를 절도 혐의를 기존 마약 투약 혐의 사건과 병합해 지난 1월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황 씨의 첫 재판은 이달 31일 오전 열린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