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공개한 본인의 부동산등기부등본.
[부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본인, 모친, 배우자, 자녀의 부동산 소유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했다.
앞서 김영춘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23일 오전 11시까지 과거 20년 부동산 자료 등 일체를 공개해 부산시민의 검증을 받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었으나, 김 후보 혼자서 약속한 기한에 맞춰 공개한 것이다.
김영춘 후보가 공개한 등기부등본과 지방세세목별과세증명서에 따르면 본인·모친·배우자·아들 등 4명을 통틀어 소유 중인 부동산은 서울 광진구 아파트 1채뿐이다.
김영춘 후보는 이에 대해 “서울에서 정치생활을 하던 1999년에 저희 부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취득한 집으로, 서울사람인 제 아내가 애착을 갖고 있어 처분하지 못했지만 아내와 다시 상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10년째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김 후보는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아 모친·삼형제가 공동소유하고 있던 부암동 토지가 있었지만 상속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했다. 김 후보는 2004년부터, 모친은 2018년부터 과세 사실이 없다.
김영춘 후보는 부동산 자산 공개와 함께 박형준 후보을 겨냥해 “떳떳하다면 공개하질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하루빨리 부산시민께 모든 것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일격을 가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