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일요신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송찬식, 이하 KOMSA)이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해 선박운항자 시각에서 해상현실을 재현하는 실험센터인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4일 KOMSA에 따르면,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는 선박 방향 변경과 급선회, 조타·엔진사용, 투묘 등 선박거동행태를 90%이상 재현해 다양한 운항상황을 구현하는 실험센터다.
모의선교 3종과 통제실, 기록 및 분석 시스템, 해상교통안전진단 수행결과 검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선교는 중·대형 일반선과 상선, 어선 등 총 3가지로 구축되어 있으며, KOMSA는 올해 2차 사업을 통해 장비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KOMSA는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 구축으로 해상교통안전 검토·검증 및 해양사고 분석·예측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만과 부두 등 기존 해양시설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단지 등 새롭게 조성되는 해양시설에 따른 미래 해상교통환경 대응에도 해역 이용자 중심의 안전진단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는 사고재현을 통한 해양사고 분석 및 예측, 선박승선 체험 학습 등과 같은 대국민 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소식은 현판 제막식과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 시찰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박 실시간 병행 운항과 악천후 사고 상황 모사 등 다양한 해양교통 환경을 재현한 선박조종시뮬레이터 실험 시연도 이어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송찬식 기획경영본부장은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는 가상현실을 통해 해양시설의 계획과 설계, 해양교통안전성 평가 등을 검증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이용자 친화적인 해양교통환경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해양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