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이 24일 시청에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부천시 제공.
[일요신문] 부천시(시장 장덕천)가 24일 GS건설 컨소시엄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529-2번지 일대(38만 2,743㎡)로 지난 2001년 시가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매입한 이후, 20여 년간 마스터 플랜 없이 소규모 임대방식 개발로 활용해왔던 곳이다. 잦은 소송과 지역 주민의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단지 전체의 체계적인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부지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사업시행자를 모집, 공모했다. 2019년 4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년간의 실무협상 끝에 최종 협약(안)을 마련해 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로 확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은 약 4조 1,900억 원을 투입해 영상문화산업단지를 AR, VR 및 글로벌 IP를 활용한 뉴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소니픽쳐스, EBS 등 국내외 영상문화 콘텐츠 분야의 선도기업 28개사를 유치하고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포함된 70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건립된다.
1만 2,600평 규모의 기업용지에 영상·콘텐츠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선도기업과의 협업·투자·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해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는 콘텐츠 산업에 적극 투자해 부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매각대금 중 일부는 주차장 등 원도심 지역의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본 사업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세계적인 뉴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약 체결 이후로도 많은 절차가 남았는데 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이 서로 협력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