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리노보더블유의원 윤주원 대표원장
[부산=일요신문]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은 남성이 성호르몬 이상 및 원인을 모르는 이유로 인해 유선이 발달해 가슴이 여성처럼 부푸는 증상이다. 크기에 상관없이 남성들에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일으키며, 크기가 큰 경우에는 근골격계 질환까지도 동반할 수 있다.
유전적으로 유선이 과도하게 비대한 경우에 가슴에 지방이 많아서 생기는 경우와 사춘기에 일시적으로 호르몬의 분비량이 많아지며 생기는 여유증이 대부분이며, 2차적으로 단백질 보충제에 포함된 남성호르몬 유사물질이나 스테로이드 과다복용, 탈모치료제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복용으로 인해 여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유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청취와 함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선의 크기, 유선의 두께, 유선의 밀도, 지방의 양, 지방의 성상 등을 검사 후 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정하고, 이 때 여유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를 계획하게 된다.
사춘기 전후의 호르몬 이상에 의한 여유증과 진행중인 여유증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고, 호르몬의 이상이 없다면 대부분 성인이 되기 전에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여 관찰 치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유선조직이 증식해 고착화된 여유증의 경우라면 수술 외에 증식한 유선을 없앨 치료법은 없다. 이미 생긴 유선 조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여유증의 수술 과정은 유륜 주변부에 3~5mm가량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지방과 유선 조직을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그리고 유선을 제거하게 되면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부산 서면 리노보더블유의원 윤주원 대표원장은 “여유증은 엄연히 치료돼야 할 질병으로 조기 확인 및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 및 단계에 맞는 수술법으로 기능적인 문제 해결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여유증으로 인해 고민을 겪고 있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법을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