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일정을 마무리한 WKBL이 FA 시장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5일 22명의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를 공개했다. 단일리그 기준 가장 많은 선수들이 FA 대상이 됐다.
1차 FA 대상자로는 박혜미, 윤예빈(이상 삼성생명), 김소니아(우리은행), 김지영(하나원큐), 김진영, 김희진, 진안(이상 BNK 썸), 박지은(KB스타즈)이 이름을 올렸다. 8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게 됐다.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1차 협상기간인 오는 4월 1일부터 15일 17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2차 협상기간(4월 16일~25일 17시)부터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2차 FA 대상자는 13명이다. 김단비, 배혜윤(삼성생명), 김수연, 유승희, 이경은(신한은행), 강이슬, 고아라, 백지은, 이정현(하나원큐), 강아정, 김가은, 염윤아, 최희진(KB스타즈)이 그 대상이다. 2차 대상자였던 김보미는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이들은 1차 협상 기간부터 전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3차 협상기간(4월 26일~30일 17시)에는 1, 2차 FA 대상자 모두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는 김소니아, 진안, 배혜윤 등이 꼽힌다. 이들은 각각 지난 시즌 리그 전체 공헌도 3위, 4위,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도 국가대표 자원인 윤예빈, 강이슬 등도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최근 FA 제도에 일부 변화가 있기도 했다. WKBL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포지션별 공헌도 1~3위 FA 선수가 동일 포지션 공헌도 3위 이내 선수의 소속 팀으로 이적할 수 없다는 규정을 폐지했다.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