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26일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가 최대 429km라고 밝혔다. 19인치 타이어를 선택한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으로, 20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트림은 주행거리가 더 짧다. 이들의 주행거리는 현재 인증이 진행 중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완료되는 대로 추가 공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23일 진행된 아이오닉5 공개행사에서 주행거리가 410~430km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환경부의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 방식을 준용해 자체 측정한 결과였다.
그러나 지난 3월 17~18일 진행한 아이오닉5 미디어 전시 행사에서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89%까지 충전된 아이오닉5의 계기판에 주행거리가 최대 249km로 표시됐기 때문이다. 이를 100% 충전으로 단순 환산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약 279km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 첫날에만 연간 판매목표인 2만 6500대의 약 90%인 2만 3760대를 판매했다.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계약에서도 한정물량 3000대는 모두 판매됐다. 아이오닉5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등 2개 트림으로 진행 중이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200만~5250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5700만~5750만 원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친환경차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제 가격은 3000만 원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 5의 구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특화 서비스인 ‘아이오닉 디 유니크(IONIQ The Unique)’를 다음달 출시한다고도 밝혔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충전, 카 케어, 레저, 라이프·컬쳐 등 4개 카테고리의 9개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전 카테고리에서는 7㎾·11㎾ 홈 충전기 제공, 30만원 상당 공용 충전 선불카드 제공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카 케어 카테고리에는 방문 세차 이용권, 차량 맞춤형 프리미엄 세차 이용권 등이 있다.
레저 카테고리에서는 글램핑 숙박 이용권과 차박 캠핑용품 제공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라이프·컬쳐 카테고리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연간 이용권, 커피·와인·친환경 키트 정기 구독 서비스가 있다.
아이오닉 5를 출고한 고객은 블루멤버스 회원 가입 후 마이현대 애플리케이션에서 희망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중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의 전기차를 픽업해 충전 후 전달하는 ‘픽업 앤 충전’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서울과 경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