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별의 순간은 2011년이었다”면서 “국민 지지도가 40% 가까이 됐을 때”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때 그 순간을 (안 대표는) 놓쳐버린 것”이라고 평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차기 대선에 대한 역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꿈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 별의 순간에 대해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나서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 같다고 얘기한 바 있다”면서 “이제 준비를 하면 (윤 전 총장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별을 딸 수 있을지 결과가) 달려있다”면서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박은숙 기자
이어 “(윤 전 총장 정계입문 여부엔) 별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면서 “보궐선거가 끝나고 4월이나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 본인이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경험부족론’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한 대통령은 별로 없다”면서 “(윤 전 총장은)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을 정치적으로 도울지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