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유비, 서영희, 정혜성, 금새록, 김동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SBS 제공
배우 이유비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작품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점, 반성의 말씀 올리고 싶어서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쪽 상황이 정리가 된 이후에 글을 올리려다 보니 늦어졌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유비는 “이번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이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하나씩 이루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냈던 것 같다.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덧붙여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첫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불렀다. 시청자 항의는 물론 협찬 기업과 제작을 지원한 기업들도 속속 지원을 철회하자 결국 방영 2회 만에 폐지됐다.
지금까지 사과문을 올린 출연자는 이유비, 박성훈 그리고 장동윤이다.
이하 이유비 SNS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유비입니다.
이번 작품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점, 반성의 말씀 올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드라마 쪽 상황이 정리가 된 이후에 글을 올리려다보니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작품은 제가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에 만났던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하나씩 이루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점이었습니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냈던 것 같습니다.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이유비 올림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