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촬영하던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일요신문DB
2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3월 26일 오전 8시 20분께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 탄 여성 뒤에 붙어 불법촬영을 하다가 지나가던 시민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제보자인 시민과 역장 등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결찰에 인계된 뒤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 직원들에 따르면 이틀 전 이 남성이 비슷한 행위를 했다는 목격자의 제보를 받았고, 인상착의를 파악해 둔 상태였기에 빠른 체포가 가능했다.
송은영 영등포시장역장은 “눈썰미 좋은 시민의 재빠른 제보 덕분에 우리 역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체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제보해주시고 현장 체포를 도와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