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전경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정부 방침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유행의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댄스스포츠 등을 하는 무도장은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적용돼 유사업종인 콜라텍과 비교해 그간 다소 완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됐으나, 이번 방침에 따라 시설면적 8㎡당 1명 인원제한 조치와 음식물 섭취금지 등 콜라텍과 동일하게 강화된다.
특히 방역 긴장감 강화를 위해 거리두기 단계와 구분 없이 지켜야 하는 ‘기본방역수칙’을 기존 4개에서 7개로 늘렸다.
개인과 시설 방역수칙을 포괄하는 기본방역수칙은 현행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수칙 게시 및 안내, 출입자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관리 등 4개 기본수칙 외에도 음식섭취금지, 증상확인 및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이용인원 게시 및 안내 등 수칙을 추가해 강화된다.
기본방역수칙 적용 대상은 기존 중점·일반관리시설 24종 외에도 스포츠 경기장과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키즈카페, 전시회·박람회, 마사지업·안마소 등 9개 시설에 대해서도 적용되며 다음달 4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벚꽃 등 개화시기에 맞춰 시민들이 봄철 야외 활동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봄철 나들이 특별 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자연공원, 휴양림, 수목원, 야영지, 관광지, 사찰, 역 터미널 주변 등에 있는 음식점·카페,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시설별 이용객수 제한, 방역수칙 안내문 게시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5단계로 유지되지만, 최근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소 구분 없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번 봄맞이 기간 동안 단체·장거리 여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다중 밀집 지역은 피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이강덕 시장,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 점검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지난 26일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거점시설 조성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 및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현장방문 재개를 통한 소통행정 행보의 일환인 이날 방문은 포항시의 제1호 도시재생사업이자 원도심 활성화의 상징성이 큰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사업비가 1415억 원에 달하는 국비지원 도시재생사업으로, 북구청사 및 문화예술팩토리와 청소년 문화의 집 및 청년창업플랫폼 조성 사업지는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핵심시설 건축사업 현장으로 꼽힌다.
두 곳 모두 지난해 말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건축물 공사에 돌입한 상태로 중간점검 차원에서 이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격려하는 한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즉석 현장회의를 주관했다.
아울러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주관하는 포항시 도시재생과와 시공사 및 감리단 관계자로부터 거점시설 건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원도심 부활의 꿈을 현실화 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제1호 도시재생사업이자 원도심 활성화의 상징성이 큰 중요한 사업인 만큼 더 세심한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공사기간 중 교통 불편과 소음 등의 생활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북구청사 및 문화예술팩토리의 경우 지하 1층~지상 9층, 건축 면적은 2265㎡에 달하는 복합 행정·문화 거점공간으로 북구청사, 문화예술팩토리, 시청 어린이집, 공영주차장, 도시숲 광장 등이 자리잡게 돼 구도심 지역의 활기를 다시 되살리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행정·문화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전망이다.
또 북구청 부지에 조성되는 청소년 문화의 집 및 청년창업플랫폼은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면적은 1590㎡으로 취업이 힘든 청년들에게 창업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청년창업플랫폼,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문화로 다가가는 청소년문화의집, 공영주차장, 도시숲 광장이 들어선다.
한편 포항시 도시재생과는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통해 거점시설 건축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짓고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 인터넷 소외 농어촌 지역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확대
포항시는 올해 말까지 정부디지털 뉴딜사업인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사업과 연계한 인터넷 소외 농어촌 지역 15개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어촌 초고속인터넷망 고도화 사업은 어디에서나 인터넷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마을 중심부와 인근 가구 앞까지 광케이블, 광단자함, 통신주 등을 설치해 100Mbps이상 초고속 인터넷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 지방비 7200만 원을 투입하고 분담비율 매칭펀드식으로 정부 20%, 도 6%, 시 14%, 사업자가 60%를 부담해 구축한다.
지난 2010년부터 정부 및 지자체사업으로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계속 구축해 왔으며, 올해 15개 마을 구축 완료 시 행정리 100여 개 이상의 마을에 초고속인터넷망 기반시설이 마련되는 것이다.
내년에도 농어촌 소외지역 15개 마을을 선정·확대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계속적으로 소외지역을 찾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읍·면 지역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 조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권수원 데이터정보과장은 “농어촌 소외지역의 초고속망인터넷 확대사업으로 정보 소외지역의 생활환경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보서비스 이용 등 접근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정보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