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나빌레라
나문희는 박인환이 발레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 곱게 늙으라. 당장 그만 두라”고 소리쳤다.
박인환은 심란한 마음에 집밖으로 나왔지만 갈 곳이 없어 연습실을 찾았다. 때마침 송강(이채록)도 연습실을 찾았고 풀이 죽어있는 박인환을 보며 “옥상 구경 가자”고 제안했다.
야경을 바라보던 송강은 “할머니랑 싸우셨구나”라고 말했고 박인환은 “응. 그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어”라고 말했다.
송강은 “할머니가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할거에요?”라고 물었다.
박인환은 “그럼 몰래 해야지.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 번이더라. 두 번은 아니야. 반대하는 건 솔직히 별로 안 무서워. 내가 진짜 무서운건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나지 않는 상황인거지.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으려고 끝까지 한 번 해보려고”라고 말했다.
다음날 송강은 김태훈(기승수)에게 “콩쿨 나갈게요”라며 그리고 할아버지요, 샘은 할아버지가 발레 배우시는거 관심 없으실 지 몰라도 전 관심 있어요. 그렇다구요“라고 말했다.
다시 연습실에서 발레복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문희 몰래 나온 박인환을 보며 ”정면 돌파를 하자“고 제안했다.
송강은 박인환이 발레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고 가족 채팅방에 올리라고 말했다. 망설이는 박인환에 송강은 ”끝까지 해보겠다면서요. 자신없어요?“라고 물었고 박인환은 ”그래, 정면돌파“라며 사진을 전송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