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에 대해 ‘코스트 캡처 에어’ 측은 “회사 직원들은 콘월 전역에서 가장 좋은 해안 공기만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유리병 안에는 영국의 오염되지 않은 해안의 신선한 공기가 가장 순수한 형태로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형태로 공기를 판매한 회사는 ‘코스트 캡처 에어’가 처음은 아니다. 캐나다 록키산맥의 신선한 공기를 통조림에 담아 파는 ‘바이탈리티 에어’나 프랑스 시골 지방의 공기를 파는 ‘에어 드 몽쿠크’ 같은 제품도 있었다.
하지만 ‘코스트 캡처 에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때문이다. 한 병에 105달러(약 12만 원)나 하지만, 사실 진짜 해변가의 공기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이런 의심에 대해 ‘코스트 캡처 에어’는 “우리는 영국 전역을 여행한다. 뛰어난 자연이 있고 사람의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가장 깨끗한 공기만 포착한다”면서 “우리가 공기를 담는 장소는 일반적으로 시골 지역이며, 사람이나 기계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곳들이다. 대부분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하기도 어려운 곳이다. 따라서 병 안에 담긴 공기는 특별하면서 탁월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보다 더 비싼 공기도 있다. 현재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공기는 알프스의 비밀스런 곳에서 채취한 스위스의 ‘지니언 마운틴 에어’로, 가격은 병당 167달러(약 19만 원)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