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30일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가진 스마트 그린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 지역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30일 25개 지자체와 환경부가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관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지자체는 성남시를 비롯해 강원도, 제주도, 부산시, 인천시 서구청, 광주시 동구청, 안양시, 부천시, 평택시, 안성시, 화성시, 양주시, 강릉시, 진천군, 공주시, 전주시, 장수군,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포항시, 상주시, 김해시, 밀양시 등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탄소 중립 실천사업을 지역별로 추진해 국토 전체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내도록 협력하게 된다.
성남시의 경우,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가져오면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성남자원순환가게 re100’을 7곳에서 2022년 말까지 21곳으로 확대한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표시한 종량제봉투를 제작하고, 300㎡ 규모의 스마트 그린센터(환경교육시설)를 신축해 탄소 중립과 환경에 관한 시민 교육을 확대한다. 야탑동 재활용품 선별장엔 인공지능(AI) 자동선별시설을 설치해 소각되는 잔재물을 최소화하고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인다. 자원순환 반응형 웹을 구축해 자원순환가게 보상, 스마트 수거, 대형폐기물 배출, 교육 정보 등을 제공한다.
환경부는 25개 지자체의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사업계획 수립과 이행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스마트 그린도시 비전 선포식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 지역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성남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주체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탄소 중립 자원순환 실천 혁신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