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SNE리서치 제공
31일 SEN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증가했다.
점유율 1위 CATL과 4위 BYD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중국계 업체들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리터 사용량이 세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1~2월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8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2.1% 늘었다. BYD는 0.4GWh에서 401.8% 증가한 1.8GWh를 기록했다. 7위 CALB의 약진도 눈에 띈다. CALB는 0.1GWh에서 1384% 증가한 0.8GWh를 기록했다. 9위 궈시안의 배터리 사용량은 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3.2% 늘었다. 다만 8위 AESC은 0.5GWh로 38.2% 감소했다.
이에 따라 CATL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지난해 17.3%에서 31.7%로 늘었다. BYD는 2.8%에서 7%로 증가했다. CALB와 궈시안은 각각 0.4%에서 3%, 1.6%에서 2%로 늘었다. AESC의 점유율은 6.6%에서 2%로 줄었다.
표=SNE리서치 제공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쳤다.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지난해 22.5%에서 올해 17.2%로 줄었다. 같은 기간 PEVE도 2.7%에서 1.4%로 감소했다.
국내 3사 역시 시장 평균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5.8% 증가한 4.8GWh로,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26.6%에서 19.2%로 축소됐다.
삼성SDI는 1.3GWh로 23.8% 증가한 데에 그쳐 순위가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69.0% 증가했으며, 순위는 6위로 변함이 없었다. 양사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SDI는 8.6%에서 5.3%, SK이노베이션은 6%에서 5%로 감소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