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31일 “교통약자를 위해 오늘 든든한 수발러가 되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착한수레에 보조임무를 자원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착한수레는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한 안양시의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지난 2011년 5월 3대로 첫 운행을 개시해 현재는 38대로 늘어나 연중무휴로 운행되고 있다.
최 시장은 “저의 임무는 착한수레를 이용하는 안양시민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송해 드리는 것이었다”며 “운행시작 전 휠체어 탑승자 보호를 위해 안전장치 조작법을 익히고 주의사항을 숙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탑승객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최 시장은 첫번째 탑승객과 “목적지까지 가며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고, 두번째 탑승객과는 “집안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법을 알려 드리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교통약자와 직접적인 소통과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안전한 운행과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시간 동안 2건이 배차 봉사였지만 교통약자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도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착한수레 봉사는 코로나19에 지친 소외계층을 위로하겠다는 취지의 ‘온(溫) 마음을 더한 행복나누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 시장은 앞서 시청구내 식당 배식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오는 5월까지 방역수칙 준수 속 독거노인 가정 청소봉사, 취업준비생과의 만남, 지역아동센터 일일 돌봄교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