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지역예방접종센터 전경.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1일 “소중한 일상 회복이 성큼 문 앞에 섰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양시민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첫 날”이라며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십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점검하며 준비하며 기다리던 백신 접종 현장에 시민과 의료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지켰다”며 안양시지역예방접종센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 시장은 “안양시 지역예방접종센터 1호 접종대상 어르신은 안양1동 엄순이(90세) 어르신이셨다”며 “접종센터개소 전 1시간 전부터 백신을 맞을 생각에 한 달음 달려오셨다”고 했다. 이어 “어머님께서 안전하게 접종을 받고 귀가하시도록 배웅해 드리며 20년 뒤에 만나자는 제 말에 환하게 웃음으로 답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또한 “오늘 예방접종센터의 접종 대상자는 안양1동, 비산1동의 350분의 어르신”이라며 “사전에 접종동의서를 작성하고 제출한 75세 이상 어르신 중 고령자 순이며, 대상자분은 개인별로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정을 안내해 드렸다”고 했다.
이어 “철저하게 준비를 했지만 제 눈에는 첫날이라 미비한 점과 개선점이 보여 직원들에게 노파심 어린 당부를 여러 번 하게 됐다”며 “안양체육관을 혼동하셔서 종합운동장을 여기저기 다니신 분들이 계셔서 주차장에서 접종센터가 위치한 빙상장(안양체육관)까지 안내판과 안내요원을 보충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안양시지역예방접종에 대해 “접종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통보받은 해당 일자에 가셔야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약 일자가 아니면 접종을 받을 수 없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시 한 번 어르신들에게 해당 요일과 장소 안내를 전화로 알려 드리고 있지만, 가족분과 주변 분들이 일정을 확인하시고 예약 요일에 방문하실 수 있도록 반드시 방문 전 일정 확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접종시간은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이라며 “너무 일찍 나오셔서 장시간 대기로 어르신들이 지치지 않으시도록 운영시간도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접종을 받으신 어르신 중 홀로 지내시는 독거어르신들은 보건소에서 3일동안 1일 3회 유선이나 방문으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며 “백신접종을 받으신 어르신들은 외출을 삼가시고 몸 상태를 잘 살펴주시고 이상 반응 시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로 문의하시면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참여와 실천이 백신접종 성공의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에게 배달될 일상회복의 선물을 손꼽아 기다려본다”고 기대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