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제주 복지이음마루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사진=제주도청
[일요신문] 제주 도민의 복지증진과 사회복지사 등의 권익향상을 위한 ‘제주 복지이음마루’가 2일 전국 최초로 개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11시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제주 복지이음마루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복지이음마루는 지상 4층 규모로 복지문화카페, 대강당, 중·소강당,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문을 연 복지이름마루는 도민 복지상담 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교육, 힐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개관식에서 “복지관련 종사자들이 먼저 행복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력과 힘을 가질 수 있어야 복지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을 수 있다”며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3가지 정책목표를 밝혔다. 원 지사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유급병가를 보장하고 대체인력과 급여를 지원할 수 있는 유급 병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현장에서 언어폭력, 신체적 폭력, 인권 침해, 차별 등을 겪었을 때 위로와 치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권익옹호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의 단일임금체계를 전체적으로 재정비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 좌남수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양영식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 사회복지 직능단체장 등 사회복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 복지이음마루는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사협회에 민간 위탁해 운영된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