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타다 택시가 대규모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지난 1일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합작사 ‘우티’가 공식 출범했다. ‘우티’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다.
우버는 우티에 약 1억 달러(1150억 원)을 투자하고, 티맵모빌리티는 5000만 달러(약 58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양사는 올해 중순 우티를 통해 우버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6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GS칼텍스도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신주 97만 848만 주(지분 1.69%)를 확보한다. 양사는 특정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가맹택시 시장은 티맵과 카카오 외에도 다수 신규업체들이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지난해 연말 기준 1만 6000대의 가맹택시를 확보해 선두에 서있고,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는 1만 2000대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타다라이트와 우버택시 등이 택시 가맹택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